TEL | 02 - 416 - 7528
icon_05

원장님의 좋은 생각, 좋은 글

이런생각, 저런생각

사랑을 놓치다를 보고...

작성자
소래안
작성일
06-05-26 14:38
조회
109
사랑이 참 어렵죠..
가장 여린 마음이 사랑하는 마음인데 그걸 표현하려면 가장 강한 마음이 필요하니까요..
마치 번지점프대에서 휙하고 공중으로 몸을 던지는 심정과 비슷할 것 같아요.

뛰어내리고는 싶은데 무섭고..머뭇거리다가 순간 용기를 내어서 뛰어내리면 그 잠깐의 침묵에 온몸이 긴장되죠..그러다가 줄에 탁 채이면 그때의 환희라니...야~아아하고 소리치고 팔도 휘두르고...

고백할 때의 마음이 꼭 그럴거예요..
머뭇거림의 긴장감과 사랑의 확인을 받았을 때의 환희가 감동이 되어 두 사람을 평생 이어주는 질긴 끈이 되는거죠..
평생 그 감동을 먹고 사는 거고...

그 머뭇거림의 아름다움을 영화가 잘 보여주더군요.
설경구와 송윤아의 소박함이 그 느낌을 더 잘 전달해주고...

요즘은 사랑에도 공식이 있다고 합니다.
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다 드러내 놓으니 거기에 따른 공식이 생기는 거겠죠..만나는 일이 쉬워졌을지는 몰라도 만남의 감동은 훨씬 못한것 같아요..아쉬운 일입니다...

영화끝에 사랑이 이루어지는 장면이 좀 더 극적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영화내내 가졌던 그 머뭇거림의 아쉬움이 컷기 때문일 겁니다. 재미있는 영화였어요..

하나 더...
제가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데 비슷한 느낌의 영화가 하나 더 있어요.. 박중훈 송윤아 주연의 '불후의 명작'...

남들은 다 재미없다고 하니까 빌려보지는 마세요..
저는 총각때 일주일간 4번이나 보면서도 재미있었는데 남들은 안그런가 봐요..극장에 딱 일주일 걸렸는데 그 일주일동안 4번을 그것도 혼자서 보러가니까 나중에는 표받는 아가씨가 알아보더군요... ^^*

오랜만에 재미있게 영화를 봤습니다.
이제는 이런 사랑 한 번 다시 해보기를 바라면 안되겠죠?
집사람하고 사귈 때 추억을 되새겨 봐야죠..가끔 둘이서 옛날 얘기하면 재미있어요 ^^*